첫날, 숙소에 짐 풀자마자, 샌프란시스코 하면 금문교 아니냐? 그래서 막 달려갔죠, 금문교로. 와, 그런데 그런 생각을 우리만 하는 게 아닌가 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거예요. 다리 남쪽에는 아예 차를 댈 곳이 없어서 건너가 북쪽에다 주차하고 둘러보기 시작했죠. 물론 거기도 바글바글하기는 마찬가지.
금문교에 왔는데 사진 한 장씩 박고 가야지. 그런데 카메라를 꺼내기가 싫어지는 거 있지. 야, 여기서 저 금문교를 향해 흩뿌린 셔터가 도대체 몇 방이나 될까? 한 억 단위는 될까? 더 많을까? 이런 생각이 든 거예요. 카메라 집어 넣고 그냥 근처에서 엽서 팔면 그거나 한두 장 사오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첫날 들뜬 기분치고는 찍은 사진이 얼마 없네요. 기껏 거기까지 가서 이런 사진이나 찍어오고.
나만 이런 생각할 리는 없을 테고. 그래도 부득불 가서 사진 한두 장씩 찍어오는 거 보면 같은 사진이래도 내가 직접 찍은 사진에 더 애착이 가니까 그러는 거겠지? 사실 나도 그날 괜히 꼬름한 기분에 카메라 숙이고 다녔던 게, 돌아와서 보니까 조금 후회가 되더라고요. 그래도 좀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몇 장 더 찍어오는 건데. 남들 보다 못한 사진이라도 말이지.
괜히 금문교 왔다 갔다 건너면서, '이거 그냥 서해대교에 빨간 페인트칠 해놓은 거 아니냐' 뭐 이딴 소리나 하고. 아, 역시나 사진은 클릭하면 크고 아름다워짐.
금문교에 왔는데 사진 한 장씩 박고 가야지. 그런데 카메라를 꺼내기가 싫어지는 거 있지. 야, 여기서 저 금문교를 향해 흩뿌린 셔터가 도대체 몇 방이나 될까? 한 억 단위는 될까? 더 많을까? 이런 생각이 든 거예요. 카메라 집어 넣고 그냥 근처에서 엽서 팔면 그거나 한두 장 사오고 싶은 기분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첫날 들뜬 기분치고는 찍은 사진이 얼마 없네요. 기껏 거기까지 가서 이런 사진이나 찍어오고.
나만 이런 생각할 리는 없을 테고. 그래도 부득불 가서 사진 한두 장씩 찍어오는 거 보면 같은 사진이래도 내가 직접 찍은 사진에 더 애착이 가니까 그러는 거겠지? 사실 나도 그날 괜히 꼬름한 기분에 카메라 숙이고 다녔던 게, 돌아와서 보니까 조금 후회가 되더라고요. 그래도 좀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몇 장 더 찍어오는 건데. 남들 보다 못한 사진이라도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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