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더위가 한풀 꺾인 거 맞겠지? 다시 더워지는 일은 없겠지? 지금에서야 말이지만 내가 이번 여름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더운 나날, 그 하루 하루를, 어딘가에 남아 있는 지난 겨울과 봄의 자취, 앞으로 다가올 가을에 대한 암시를 찾으며 겨우 버텨냈다니까. 그나마 6월 초나 요즘 같은 때는 많이 나아요. 7월 중순부터 8월로 이어지는 그 땡볕 아래서는 눈을 희번득거리며 미친 듯이 찾아 헤매도 시원했던 날의 흔적을 찾기가 힘들어. 그러다 어느 곳에선가, 정말 신경을 쓰고 있대도 지나치기 십상인 그런 꽁기꽁기한 곳에서, 보석과도 같은 겨울, 가을, 봄의 흔적을 찾아내면 그 힘으로 또 하루를 버티는 겁니다. 그렇게 살았어요, 내가.
하지만 이렇게 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네요. 더 이상 찾아 헤매지 않아도 가을, 그 바스락거리는 상념(想念) 들은 내 주위에 차 오르고 있고요. 자, 이제 내 안의 진정한 가을 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면 되겠습니다.
더운 나날, 그 하루 하루를, 어딘가에 남아 있는 지난 겨울과 봄의 자취, 앞으로 다가올 가을에 대한 암시를 찾으며 겨우 버텨냈다니까. 그나마 6월 초나 요즘 같은 때는 많이 나아요. 7월 중순부터 8월로 이어지는 그 땡볕 아래서는 눈을 희번득거리며 미친 듯이 찾아 헤매도 시원했던 날의 흔적을 찾기가 힘들어. 그러다 어느 곳에선가, 정말 신경을 쓰고 있대도 지나치기 십상인 그런 꽁기꽁기한 곳에서, 보석과도 같은 겨울, 가을, 봄의 흔적을 찾아내면 그 힘으로 또 하루를 버티는 겁니다. 그렇게 살았어요, 내가.
하지만 이렇게 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네요. 더 이상 찾아 헤매지 않아도 가을, 그 바스락거리는 상념(想念) 들은 내 주위에 차 오르고 있고요. 자, 이제 내 안의 진정한 가을 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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