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란 게 원래 그렇듯, 시작은 이게 아니었는데 어느새 나는 이연걸 에 대해 뒤적거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알게 된 사실들 몇 개.
이연걸 형님의 할리우드 데뷔작이 '리썰 웨폰 4'잖아? 그런데 거기서 악역을 맡았죠. 아니, 이연걸 형한테 악역이라니. 나름 센세이셔널한 캐스팅이었죠. 이연걸이라고 하면 무술 영화에서 항상 주인공만 맡던 배운데. 사실 그게 아니래도 형님 생긴 게 착한 사람이지, 그럼 나쁜 사람이야? 게다가 우리는 같은 동양인으로서 애정이 나름 각별했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이 미국에 건너가서 영화를 찍으면서 악역을 맡았대. 나는 이게 '디 워'가 미국에 넘어가서 비평가들한테 까이는 것 보다 더 슬펐음. 텃세도 이런 텃세가 없는 것처럼 보였어요. 우리의 영웅 황비홍이 양아치 미국 경찰한테 당하는 악당이라니. 흑흑.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니 본인은 오죽했겠어? 형님은 그때 중국 13억 인민이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을지도 몰라. 이미 할리우드에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다가 어쩌다보니 악역을 맡게 된 것도 아니고. 아무튼 그러니 본인도 망설였겠지. 하지만 결국 악역을 하게 된 건 제작자였던 조엘 실버가 뭔가 형님한테 달콤한 약속을 해줬기 때문이래. 이번에만 꾹 참고 악역 해라. 다음 영화에서는 내가 주연 시켜줄게. 이 말에 형님이 마음을 굳히게 됩니다. 그래서 '리썰 웨폰 4'를 찍은 거죠.
그리고 그 다음에 찍은 영화가 '로미오 머스트 다이'. 이 영화에서 형님은 주인공, 그것도 아주 전형적인 설정의 착한 이로 나오죠. 약속이 지켜진 겁니다. 그런데 이거 왠지 조엘 실버가 이득 본 것 같애. '리썰 웨폰' 정도면 초거대 프렌차이즈잖아요. 한때 '다이 하드 '랑 나란히 가던 시리즈 아닌가? 지금이야 멜 깁슨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아포칼립토' 같은 영화 찍는 감독이 돼 버려서 좀 묘해졌지만. 아무튼 그런 대형 시리즈에 이슈가 될만한 캐스팅으로다가 이연걸 형님 잘 써먹고, 그 대가로 흥행에 대한 위험부담 적은 영화에 주인공 자리 하나 던져 주고. 좀 그렇잖아. 팬이라서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 다행히 '로미오 머스트 다이'가 나름 성공했고 그 덕분인지 어쩐지 형님은 요새도 할리우드에서 영화 잘 찍고 계시지만 말입니다.
늘 쓰다 보면 길어지네. 다른 이야기는 또 다음에 이어서 해야 되겠음.
이연걸 형님의 할리우드 데뷔작이 '리썰 웨폰 4'잖아? 그런데 거기서 악역을 맡았죠. 아니, 이연걸 형한테 악역이라니. 나름 센세이셔널한 캐스팅이었죠. 이연걸이라고 하면 무술 영화에서 항상 주인공만 맡던 배운데. 사실 그게 아니래도 형님 생긴 게 착한 사람이지, 그럼 나쁜 사람이야? 게다가 우리는 같은 동양인으로서 애정이 나름 각별했잖아요. 그런데 이 사람이 미국에 건너가서 영화를 찍으면서 악역을 맡았대. 나는 이게 '디 워'가 미국에 넘어가서 비평가들한테 까이는 것 보다 더 슬펐음. 텃세도 이런 텃세가 없는 것처럼 보였어요. 우리의 영웅 황비홍이 양아치 미국 경찰한테 당하는 악당이라니. 흑흑.
우리가 이런 생각을 할 정도니 본인은 오죽했겠어? 형님은 그때 중국 13억 인민이 어깨를 짓누르는 듯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을지도 몰라. 이미 할리우드에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다가 어쩌다보니 악역을 맡게 된 것도 아니고. 아무튼 그러니 본인도 망설였겠지. 하지만 결국 악역을 하게 된 건 제작자였던 조엘 실버가 뭔가 형님한테 달콤한 약속을 해줬기 때문이래. 이번에만 꾹 참고 악역 해라. 다음 영화에서는 내가 주연 시켜줄게. 이 말에 형님이 마음을 굳히게 됩니다. 그래서 '리썰 웨폰 4'를 찍은 거죠.
그리고 그 다음에 찍은 영화가 '로미오 머스트 다이'. 이 영화에서 형님은 주인공, 그것도 아주 전형적인 설정의 착한 이로 나오죠. 약속이 지켜진 겁니다. 그런데 이거 왠지 조엘 실버가 이득 본 것 같애. '리썰 웨폰' 정도면 초거대 프렌차이즈잖아요. 한때 '다이 하드 '랑 나란히 가던 시리즈 아닌가? 지금이야 멜 깁슨이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아포칼립토' 같은 영화 찍는 감독이 돼 버려서 좀 묘해졌지만. 아무튼 그런 대형 시리즈에 이슈가 될만한 캐스팅으로다가 이연걸 형님 잘 써먹고, 그 대가로 흥행에 대한 위험부담 적은 영화에 주인공 자리 하나 던져 주고. 좀 그렇잖아. 팬이라서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건가? 다행히 '로미오 머스트 다이'가 나름 성공했고 그 덕분인지 어쩐지 형님은 요새도 할리우드에서 영화 잘 찍고 계시지만 말입니다.
늘 쓰다 보면 길어지네. 다른 이야기는 또 다음에 이어서 해야 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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