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영화 만들어 놓고 스타일이 좀 과하다 싶으면 개나 소나 다 하드보일드래. 하드보일드로 낚는 건 '수 '로 충분하고요. 저 말이 무슨 면죄부라도 되는 양 아무데나 가져다 붙이지 맙시다. 그러니까 일단 광고 카피부터 하드보일드 로맨틱코믹에서 오버액션 로맨틱 코믹으로 바꾸고 시작하자. 하드보일드는 무슨.
하여튼 뭐든 설레발이 문젠데요. 일단 김태희가 있고요. 거기에 어딘가 부정교합인 것처럼 보이는 설경구가 붙어요. 그리고 감독은 한지승이래. 뭔가 있어 보이잖아요. 게다가 영화 제목이 싸움이야. 마지막 결정타로 자기들이 주장하는 장르가 하드보일드 로맨틱 코미디. 이 정도면 영화 개봉 전에 설레발을 떨기 위한 토양이 충분히 마련되는 거죠. 이런 탐스러운 떡밥을 던져 놓으면 누구라도 이 영화에는 뭔가 있겠지, 하는 기대를 품게 돼요. '싸움' 상영전에 '용의주도 미스 신' 예고편 틀어주던데 이거랑 같이 놓고 한 번 비교해봅시다. 개봉시기도 비슷한데다 또 마침 둘다 같은 장르잖아요. 그러니까 정말 단순 무식하게 묻는 거예요. 올 겨울 로맨틱 코미디는 이 두 영화 뿐이다. 뭘 보러 갈래? 그럼 사람들이 뭘 선택할까요?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싸움'을 보러 간다고 할거야. 물론 나도 그랬고요. 이게 설레발이 먹혔다는 이야기거든.
사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겨울 되고 크리스마스 시즌 되면 로맨틱 코미디가 얼마나 넘쳐납니까? 지금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것만 올 겨울에 개봉할 게 여럿 되고요. 우리나라 것만 있습니까? 할리우드는 물론이고 시즌이 시즌이다 보니 유럽산 까지 몰려와요. 아무리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고 해도 이 많은 영화를 다 볼 수는 없잖아.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되는 건데, 다른 영화를 제치고 굳이 이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면 그거는 이 영화에 뭔가 기대할 게 있다는 이야기겠죠. 저 정도 배우에 저 감독과 그 장르의 조합이면,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장르공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무언가를 선사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 같은 거 말이에요.
그런데 막상 이 영화가 그런 기대에 부응하고 있냐? 그러면 내가 설레발이라는 말을 썼겠어? 개봉 전,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던 모든 요소들이 말 그대로 설레발이었던 것처럼 느껴진다는 겁니다. 새로운 거, 그런 거 쥐뿔 없고요. 그냥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예요. 이슈가 될만한 배우와 감독이 참여했다 뿐이지, 그 사람들이 있어서 달라진 게 전혀 없습니다. 아직 개봉도 안 한 영화한테 자꾸 미안한데 영화 이렇게 만들 거였으면 '싸움'이나 '용의주도 미스 신'이나 다를 게 하나도 없겠어요. 정말 김태희, 설경구, 한지승이라는 이름값은 딱 영화 개봉 전 설레발에 동원되는 걸로 그 역할을 다 합니다. 관객 입장에서야 분통터지는 일이지만 영화 만들어서 내다 파는 입장에서는 그 정도만 해줘도 충분한가 봐요. 그러고 보면 이 사람들도 참 욕심 없는 사람들이야. 그쵸? 기껏 그 배우에 그 감독이 모여서는 이런 영화 밖에 못 만들어 놓고도 만족해하는 걸 보면 말이에요. 아, 만족은 안 했을까요?
그러니까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까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마치 뭔가 있을 것처럼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과대포장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정말 이거는 대충 만들어 내다 파는 시즌 맞이용 장르 영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거든요. 그냥 얌전하게 설레발 안치고 솔직한 홍보를 했으면 이런 실망, 더 나아가 배신감까지 느끼는 일은 없었을 텐데요. 뭐 초기 관객 좍 흡수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그런 과대 포장이 좋을 수 있지만 그게 이번처럼 독이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당장 나부터도 누가 주변에서 이 영화 보러 간다고 하면 말릴 테니까요.
그나마 이 영화에서 내세울 만 한 게 제작사 측에서 하드보일드라고 자칭한 그 스타일일 텐데요. 일단 앞에서 언급했듯이 하드보일드라는 말은 당치도 않고요. 아무튼 뭔가 다른 시도를 하려고 했다는 건 눈에 보이는데 이게 참 조잡한 거예요. 그러니까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를 짜고 거기에 그런 스타일이나 코미디 포인트를 녹여 넣은 게 아니라. 이런 컨셉트의 영화를 만들려고 하는데 적당한 아이디어 있으면 다 내놔. 이래가지고 그 아이디어들을 그냥 적당히 늘어놓는 식으로 영화를 만든 것 같다는 거죠. 단발성 웃음을 유발하는 데 그치는 장면들이 영화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는데, 이게 막상 웃고 나서도 내가 왜 웃었나 싶은 그런 거 있잖아. 그런 장면의 연속이에요. 이게 무슨 레슬리 닐슨 표 패러디 영화도 아니고요. 여기서 그치면 다행이게? 이 영화는 간접광고까지 엄청나게 들어가 있거든. 안 그래도 산만한 영화에다가 광고까지 우겨 넣는 바람에 더 정신이 없어요.
자잘한 웃음들이 잘 엮여 있어서, 영화를 끝까지 본 뒤 돌이켜 봤을 때 마치 큰 웃음을 하나 얻은 것 같은 포만감이 느껴져야 좋은 영화 아닙니까? 그런데 이건 가끔 가다 웃음이 나오긴 하는데 그 웃음들이 전혀 유기적으로 짜여 있지 않으니까.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냥 억지 웃음만 짓다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죠. 이럴 거면 왜 굳이 영화를 보러 갑니까? 김태희가 영화 홍보하러 개그콘서트에 나왔다면서요. 그냥 그날 TV 앞에 앉아 한 시간 동안 개그콘서트 보고 말면 되죠. 그랬으면 됐을 텐데 낚여서 극장까지 찾아간 내가 멍청한 거야?
메가박스에서 '색즉시공 시즌 2'한테 밀릴 때부터 알아봤어야 돼. 개봉 날 메가박스 상영관 배정된 걸 봤더니 '색즉시공 시즌 2'가 3관이고 '싸움'이 4관인 거예요. 어라, 싶었죠. 보통 코미디 영화 후속작이라고 하면 일단 까고 보는 게 우리네 정서잖아요. 실제로 그런 영화들이 관객들한테 실망감을 많이 안겨주기도 했고요. 그런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는 영화가 글쎄 '싸움'을 누르고 상위 상영관을 먹은 거야. 다른 영화도 아니고 김태희, 설경구, 한지승의 '싸움'을 말이에요.
사실 어떤 영화가 특정 영화관에서 몇 관, 몇 관에 걸린다더라 하는 사실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분명 시사하는 바는 있는 거거든요. 극장 한 두 해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극장주들도 다 감이라는 게 있을 것 아닙니까.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를 직접 보고 상영관을 배정할 테니까요. 분명 눈으로 확인했을 때 그럴 만 하니까 배정을 그렇게 하는 거겠지.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내가 '색즉시공 시즌 2'까지 보진 않았지만 '싸움' 만들어진 모양새를 보아하니 이건 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에요. 왜 메가박스에서 상영관을 그렇게 배정했는지 알겠어. 그래, 이 모든 게 미리 눈치 체지 못하고 설레발에 놀아난 내 잘못이다.
아무튼 그런 영화니까요. '싸움'이 아니고서는 안 된다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한 딱히 이 영화를 챙겨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시즌을 맞이 해서 적당한 데이트용 영화 한 편 필요한 분이라면 다른 영화 보세요. '헤어스프레이' 같은 좋은 대안이 얼마든지 있잖아. 자막을 읽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영화거든요. 아니면 아예 영화 말고 다른 문화 생활 하셔도 좋고요. '싸움'은 아닌 것 같아 정말.
'싸움' 이야기 하다 보니까 영화 관람료를 오픈 프라이스제로 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아니, 영화라고 다 같은 영화가 아니니까요. 품질에 명확한 차이가 나는데 무조건 같은 돈 내고 보라는 거는 좀 비합리적인 것 같잖아. 단적으로, 내가 며칠 전에 '헤어스프레이'를 얼마 내고 본 거야. 그런데 오늘 '싸움'을 같은 돈 내고 봤어. 이러면 아무리 경제적 관념이 무딘 사람이라도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마치 엊그제 분명히 천원에 과자 두 봉지를 사 들고 왔었는데, 오늘 가보니까 이제 천원에 한 봉지 밖에 안 주는 거지. 이런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이건 아닌데, 싶을 거 아닙니까.
한 걸음 더 나아가 이건 어떨까? 요새 지하철 타면 무가지 많이 나눠주지 않습니까? 사실 별로 볼만한 내용도 없고, 여기저기 지뢰처럼 깔려있는 광고 때문에 귀찮기도 하지만 공짜니까 부담 없이 그냥 보는 거잖아요. 마찬가지로 하는 거지. '싸움'처럼 별 재미도 없고 거기다 광고까지 잔뜩 들어간 영화는 아예 공짜로 개봉해버리는 거예요. 어때? 괜찮지 않을까?

김태희가 깨무니까 하드보일드
사실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겨울 되고 크리스마스 시즌 되면 로맨틱 코미디가 얼마나 넘쳐납니까? 지금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것만 올 겨울에 개봉할 게 여럿 되고요. 우리나라 것만 있습니까? 할리우드는 물론이고 시즌이 시즌이다 보니 유럽산 까지 몰려와요. 아무리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싶다고 해도 이 많은 영화를 다 볼 수는 없잖아. 그래서 선택을 하게 되는 건데, 다른 영화를 제치고 굳이 이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많다면 그거는 이 영화에 뭔가 기대할 게 있다는 이야기겠죠. 저 정도 배우에 저 감독과 그 장르의 조합이면,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장르공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무언가를 선사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 같은 거 말이에요.
그런데 막상 이 영화가 그런 기대에 부응하고 있냐? 그러면 내가 설레발이라는 말을 썼겠어? 개봉 전, 이 영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던 모든 요소들이 말 그대로 설레발이었던 것처럼 느껴진다는 겁니다. 새로운 거, 그런 거 쥐뿔 없고요. 그냥 그저 그런 로맨틱 코미디예요. 이슈가 될만한 배우와 감독이 참여했다 뿐이지, 그 사람들이 있어서 달라진 게 전혀 없습니다. 아직 개봉도 안 한 영화한테 자꾸 미안한데 영화 이렇게 만들 거였으면 '싸움'이나 '용의주도 미스 신'이나 다를 게 하나도 없겠어요. 정말 김태희, 설경구, 한지승이라는 이름값은 딱 영화 개봉 전 설레발에 동원되는 걸로 그 역할을 다 합니다. 관객 입장에서야 분통터지는 일이지만 영화 만들어서 내다 파는 입장에서는 그 정도만 해줘도 충분한가 봐요. 그러고 보면 이 사람들도 참 욕심 없는 사람들이야. 그쵸? 기껏 그 배우에 그 감독이 모여서는 이런 영화 밖에 못 만들어 놓고도 만족해하는 걸 보면 말이에요. 아, 만족은 안 했을까요?
그러니까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까보면 아무것도 없는데 마치 뭔가 있을 것처럼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 과대포장을 하고 있다는 거예요. 정말 이거는 대충 만들어 내다 파는 시즌 맞이용 장르 영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거든요. 그냥 얌전하게 설레발 안치고 솔직한 홍보를 했으면 이런 실망, 더 나아가 배신감까지 느끼는 일은 없었을 텐데요. 뭐 초기 관객 좍 흡수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그런 과대 포장이 좋을 수 있지만 그게 이번처럼 독이 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당장 나부터도 누가 주변에서 이 영화 보러 간다고 하면 말릴 테니까요.
그나마 이 영화에서 내세울 만 한 게 제작사 측에서 하드보일드라고 자칭한 그 스타일일 텐데요. 일단 앞에서 언급했듯이 하드보일드라는 말은 당치도 않고요. 아무튼 뭔가 다른 시도를 하려고 했다는 건 눈에 보이는데 이게 참 조잡한 거예요. 그러니까 전체적인 이야기 구조를 짜고 거기에 그런 스타일이나 코미디 포인트를 녹여 넣은 게 아니라. 이런 컨셉트의 영화를 만들려고 하는데 적당한 아이디어 있으면 다 내놔. 이래가지고 그 아이디어들을 그냥 적당히 늘어놓는 식으로 영화를 만든 것 같다는 거죠. 단발성 웃음을 유발하는 데 그치는 장면들이 영화 여기저기 흩뿌려져 있는데, 이게 막상 웃고 나서도 내가 왜 웃었나 싶은 그런 거 있잖아. 그런 장면의 연속이에요. 이게 무슨 레슬리 닐슨 표 패러디 영화도 아니고요. 여기서 그치면 다행이게? 이 영화는 간접광고까지 엄청나게 들어가 있거든. 안 그래도 산만한 영화에다가 광고까지 우겨 넣는 바람에 더 정신이 없어요.
자잘한 웃음들이 잘 엮여 있어서, 영화를 끝까지 본 뒤 돌이켜 봤을 때 마치 큰 웃음을 하나 얻은 것 같은 포만감이 느껴져야 좋은 영화 아닙니까? 그런데 이건 가끔 가다 웃음이 나오긴 하는데 그 웃음들이 전혀 유기적으로 짜여 있지 않으니까.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냥 억지 웃음만 짓다 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죠. 이럴 거면 왜 굳이 영화를 보러 갑니까? 김태희가 영화 홍보하러 개그콘서트에 나왔다면서요. 그냥 그날 TV 앞에 앉아 한 시간 동안 개그콘서트 보고 말면 되죠. 그랬으면 됐을 텐데 낚여서 극장까지 찾아간 내가 멍청한 거야?
메가박스에서 '색즉시공 시즌 2'한테 밀릴 때부터 알아봤어야 돼. 개봉 날 메가박스 상영관 배정된 걸 봤더니 '색즉시공 시즌 2'가 3관이고 '싸움'이 4관인 거예요. 어라, 싶었죠. 보통 코미디 영화 후속작이라고 하면 일단 까고 보는 게 우리네 정서잖아요. 실제로 그런 영화들이 관객들한테 실망감을 많이 안겨주기도 했고요. 그런 태생적 한계를 안고 있는 영화가 글쎄 '싸움'을 누르고 상위 상영관을 먹은 거야. 다른 영화도 아니고 김태희, 설경구, 한지승의 '싸움'을 말이에요.
사실 어떤 영화가 특정 영화관에서 몇 관, 몇 관에 걸린다더라 하는 사실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분명 시사하는 바는 있는 거거든요. 극장 한 두 해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극장주들도 다 감이라는 게 있을 것 아닙니까. 돈이 왔다 갔다 하는 거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영화를 직접 보고 상영관을 배정할 테니까요. 분명 눈으로 확인했을 때 그럴 만 하니까 배정을 그렇게 하는 거겠지.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내가 '색즉시공 시즌 2'까지 보진 않았지만 '싸움' 만들어진 모양새를 보아하니 이건 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에요. 왜 메가박스에서 상영관을 그렇게 배정했는지 알겠어. 그래, 이 모든 게 미리 눈치 체지 못하고 설레발에 놀아난 내 잘못이다.
아무튼 그런 영화니까요. '싸움'이 아니고서는 안 된다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한 딱히 이 영화를 챙겨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시즌을 맞이 해서 적당한 데이트용 영화 한 편 필요한 분이라면 다른 영화 보세요. '헤어스프레이' 같은 좋은 대안이 얼마든지 있잖아. 자막을 읽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는 단점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영화거든요. 아니면 아예 영화 말고 다른 문화 생활 하셔도 좋고요. '싸움'은 아닌 것 같아 정말.
'싸움' 이야기 하다 보니까 영화 관람료를 오픈 프라이스제로 하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아니, 영화라고 다 같은 영화가 아니니까요. 품질에 명확한 차이가 나는데 무조건 같은 돈 내고 보라는 거는 좀 비합리적인 것 같잖아. 단적으로, 내가 며칠 전에 '헤어스프레이'를 얼마 내고 본 거야. 그런데 오늘 '싸움'을 같은 돈 내고 봤어. 이러면 아무리 경제적 관념이 무딘 사람이라도 뭔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마치 엊그제 분명히 천원에 과자 두 봉지를 사 들고 왔었는데, 오늘 가보니까 이제 천원에 한 봉지 밖에 안 주는 거지. 이런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이건 아닌데, 싶을 거 아닙니까.
한 걸음 더 나아가 이건 어떨까? 요새 지하철 타면 무가지 많이 나눠주지 않습니까? 사실 별로 볼만한 내용도 없고, 여기저기 지뢰처럼 깔려있는 광고 때문에 귀찮기도 하지만 공짜니까 부담 없이 그냥 보는 거잖아요. 마찬가지로 하는 거지. '싸움'처럼 별 재미도 없고 거기다 광고까지 잔뜩 들어간 영화는 아예 공짜로 개봉해버리는 거예요. 어때?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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