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신발이 작년에 나왔었어요. 뭐지? 저 괴악한 물건은?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내 눈에는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네요. 저래 보여도 조던 박스에 담겨 나오는 신발이에요.
그러니까 저게 어떻게 만들어진 신발이냐 면요. 혹시 그런 생각 한두 번씩 해본 적 없습니까? 에어 조던도 벌써 시리즈의 마지막인 23번째 모델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잖아요. 그 많고 많은 신발들 중에 마음에 꼭 드는 신발도 있을 거고, 당연히 마음에 안 드는 신발도 있을 거고요. 또 어떤 거는 조금 아쉬워서 다른 모델의 어떤 부분을 가져다 붙이면 더 낫겠다. 뭐, 이런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경우도 있고 그렇잖아요. 아니면 그냥 단순히 여러 개의 모델 중에 이것 저것 가져다 섞어서 신발 하나 만들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이런 경우도 있겠고요.
그런 팬들의 생각을 현실로 만든 게 바로 저 신발이에요. 그렇다고 마구 섞은 건 아니고요. 스파이크 리라고 영화감독 있지 않습니까? 이 사람이 NBA 광팬으로 유명한데, 마이클 조던을 또 그렇게 좋아했대요. 어찌나 조던 덕후였던지 에어 조던 시리즈 광고에도 몇 번 출연하고 그랬었다네요. 그래서 에어 조던 시리즈 중에 스파이크 리 감독이 홍보에 참여했던 모델들을 섞어가지고 이 농구화를 만든 거죠. 그래서 이름도 Spizike래요.
일이 잘 풀리려고 그랬는지 혼합의 소재가 된 게 주로 초기 모델들이에요. 내가 꼬꼬마라 그런지 옛날 에어 조던 모델 중 몇몇은 그 디자인이 조금은 심심해 보였던 게 사실이었거든요. 그래서 각 모델 중에 포인트가 되는 부분만 섞어서 따로 신발 한 켤레 만들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바로 내가 하고 있었어요. 그랬는데 딱 그런 신발이 나온 거지. 내 눈에만 그런지 몰라도 섞어놓은 거 치고는 난잡해 보이지도 않고 참 좋지 않습니까? 마치 원래 저런 신발이 있었던 것처럼 말이야.
Trackback Address :: http://www.fonac.net/tt/trackback/10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