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rcial Appeal 이라고, 미국 멤피스의 동네방네, 벼룩시장쯤 돼 보이는 사이트가 있는데요. 아래 사진은 거기 올라온 ''Sneaker heads' find status and self-respect with the right choice of kicks '라는 제목의 기사에 첨부된 겁니다. 그러니까 그 동네에 사는 신발 수집가를 한 명 만나 인터뷰한 기사고요. 사진은 기사의 주인공이에요.
사진을 본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였나요? 다 신지도 못할 신발, 뭐 한다고 저렇게 사 쟁여 놓았을까? 일리가 없진 않은데요. 원래 수집이라는 게 좀 맹목적인 데가 있지 않습니까? 해당 물건을 원래 목적에 맞게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더라도 그냥 한 데 모아놓고 보는 것 만으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런 거는 일단 너그러이 넘어가 주시고요.
그 다음에는 어떤 생각? 슬프다는 생각 혹시 한 사람 없나요? 자기가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저렇게 잔뜩 모아 놓고 사는데 뭐가 슬프다는 거냐?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슬플 수 있죠. 슬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 속의 수집가가 저토록 자랑스럽게, 마치 숭배하듯 높게 치켜든 신발이 짝퉁이라거나 하는 상황이라면 말이에요.
맞습니다. 카메라를 향해 들이밀어진 저 현란한 주황색 신발은 역대 나이키 카탈로그를 아무리 뒤져봐도 찾을 수 없는 물건이에요. 하다 못해 원래 있는 신발을 베끼기라도 한 거면 그나마 덜 안타까울 텐데 말이에요. 그런 것도 아닙니다. 아예 저런 신발 자체가 나온 적이 없어요, 나이키에서는. 그런데 저 사람은 자신의 수집품 중 저 신발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저렇게 높이 들고 사진을 찍었네요. 사실 저 신발뿐만이 아니에요. 그게 전부였으면 슬프다는 생각까지 하진 않았을지도 모르죠. 사진 속의 신발 대부분이 짝퉁입니다.
사진 속 신발들이 가짜임을 지적했던 한 포스트 에는, 짝퉁이라는 걸 알고 사서 신고 다니는 것도 문제는 문제지만, 저렇게 가품을 진짜인 줄 알고 지내는 건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슬프기까지 한 일이라는 코멘트를 달고 있네요. 그렇죠. 저 사진을 보면 누구라도 슬퍼지는 게 당연하죠. 그리고 그 포스트는, 혹시 이 글을 본 중에 멤피스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저 수집가에게 찾아가서 가르침을 주라고 호소하고 있네요. 제발 저 사람을 악의 구렁텅이에서 건져내 광명을 되찾게 해달라고요. 더불어 사진 속, 에어 조던 7과 10 사이에 낳은 사생아 같은 저 신발이 섬뜩하게 다가온다는 첨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사진을 본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였나요? 다 신지도 못할 신발, 뭐 한다고 저렇게 사 쟁여 놓았을까? 일리가 없진 않은데요. 원래 수집이라는 게 좀 맹목적인 데가 있지 않습니까? 해당 물건을 원래 목적에 맞게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더라도 그냥 한 데 모아놓고 보는 것 만으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런 거는 일단 너그러이 넘어가 주시고요.
그 다음에는 어떤 생각? 슬프다는 생각 혹시 한 사람 없나요? 자기가 신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저렇게 잔뜩 모아 놓고 사는데 뭐가 슬프다는 거냐?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슬플 수 있죠. 슬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진 속의 수집가가 저토록 자랑스럽게, 마치 숭배하듯 높게 치켜든 신발이 짝퉁이라거나 하는 상황이라면 말이에요.
맞습니다. 카메라를 향해 들이밀어진 저 현란한 주황색 신발은 역대 나이키 카탈로그를 아무리 뒤져봐도 찾을 수 없는 물건이에요. 하다 못해 원래 있는 신발을 베끼기라도 한 거면 그나마 덜 안타까울 텐데 말이에요. 그런 것도 아닙니다. 아예 저런 신발 자체가 나온 적이 없어요, 나이키에서는. 그런데 저 사람은 자신의 수집품 중 저 신발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지 저렇게 높이 들고 사진을 찍었네요. 사실 저 신발뿐만이 아니에요. 그게 전부였으면 슬프다는 생각까지 하진 않았을지도 모르죠. 사진 속의 신발 대부분이 짝퉁입니다.
사진 속 신발들이 가짜임을 지적했던 한 포스트 에는, 짝퉁이라는 걸 알고 사서 신고 다니는 것도 문제는 문제지만, 저렇게 가품을 진짜인 줄 알고 지내는 건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슬프기까지 한 일이라는 코멘트를 달고 있네요. 그렇죠. 저 사진을 보면 누구라도 슬퍼지는 게 당연하죠. 그리고 그 포스트는, 혹시 이 글을 본 중에 멤피스에 살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저 수집가에게 찾아가서 가르침을 주라고 호소하고 있네요. 제발 저 사람을 악의 구렁텅이에서 건져내 광명을 되찾게 해달라고요. 더불어 사진 속, 에어 조던 7과 10 사이에 낳은 사생아 같은 저 신발이 섬뜩하게 다가온다는 첨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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