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태 파쿠르랑 프리 런닝이랑 같은 건 줄 알았는데 아니네. 한 때는 같은 의미로 쓰였던 적도 있긴 했는데 요새는 아니래요.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냐 하면.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해서 우리나라에는 야마카시라고 알려진 스포츠 있지 않습니까? 같은 제목의 영화나, '13 구역'에 보면 나오는 그거요. 막 건물 들 사이 뛰어서 넘어 다니고, 벽 타 넘고 그러는 거. 그래요. 저 동영상에 나오는 거, 저거.
일단 정정할 거 하나는. 요새는 웬만해선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요. 야마카시는 그 스포츠 이름이 아니라는 거죠. 야마카시는 그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동호회 이름이고요. 종목 자체는 파쿠르, 혹은 프리 런닝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원래는 승합찬데 봉고라는 모델명이 유명하니까 그냥 다들 봉고, 봉고 하잖아요? 그거랑 같은 상황이라고 보면 됨. 이제부터는 영화 같은 데서 펄쩍 펄쩍 뛰어다니는 거 보게 되면 옆에 분들한테 슬쩍 말해봐요. 저건 파쿠르, 혹은 프리 런닝이라고 부르는 거란다. 혹시 앎? 자신의 이미지 중 유식함 지수가 조금이라도 올라갈지.
그럼 이왕 이야기 나온 거, 유식함 지수를 왕창 올릴 수 있도록, 파쿠르랑 프리 런닝의 차이도 알려줄게요. 좀 더 간지 넘치게, 저건 파쿠르다. 저건 프리 런닝이다. 딱 딱 구별해서 말 해줄 수 있으면 더 멋지지 않겠음?
시작은 파쿠르. 어려서부터 친구였던 데이비드 벨이랑 세바스찬 파우칸이 야마카시라는 이름의 동호회를 만들면서부터였죠. 데이비드 벨의 아버지가 베트남 참전 군인 출신 소방관이었는데 운동능력이 워낙 뛰어났대요. 그래서 로프 등반 챔피언도 먹고, 파리 소방관 최초로 시도된 헬리콥터 동원 작전의 주역이기도 했고. 아무튼 대단한 활약을 펼쳤었다네요. 그래서 아들한테 소방관들이 배우는 장애물 극복 교육도 받게 했다고 해요.
그런데 그게 또 적성에 맞았나 봐. 뭐 거기서 배운 기술로 동네방네 뛰고 다녔겠지. 혼자 하면 심심하니까 친구 세바스찬 파우칸도 데리고요. 시내 한복판에서 구르고 뛰고 하는데 눈 여겨 보는 사람이 없었겠음? 저게 뭐야? 나도 할래. 그런 사람들 분명히 있었겠죠. 그래서 만들어진 게 야마카시인거죠. 참고로 야마카시는 콩고어로, 강한 정신, 강한 육체, 강한 사람, 인내심, 뭐 이런 좋은 뜻은 다 가진 단어라고 함. 이때만 해도 동호회 이름만 있었지, 그 사람들이 하는 운동 이름은 딱히 없었나 봐요. 그냥 프랑스 말로 이동 기술, 정도로만 부르고 있었대. 파쿠르라는 이름은 나중에 만든 이름인 거죠.
그렇게 해서 파쿠르라는 스포츠가 생겼어요. 그 사이 '야마카시'라는, 동호회 이름이랑 같은 제목의 영화도 찍고요. 요새 우리나라에서 공연 중이기도 한 뮤지컬 '노트르 담 드 파리 '에서 곡예도 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참 이것도 어떻게 보면 공식인 게, 파쿠르 창시자인 데이비드 벨, 세바스찬 파우칸, 그 두 사람 사이에 의견차가 생긴 거예요.
그러니까 서로가 생각하는 파쿠르의 정의가 달랐던 거지. 데이비드 벨이 생각하는 파쿠르란 어떤 것이었냐 면요. 간단히 말해, 한 지점에서 다른 한 지점까지 이동하는 최적의 수단이 곧 파쿠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죠. 최대한 효율적으로, 그리고 빨리 목적지점에 도착할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는 데 초점을 잡았던 거예요. 누가 군인 아들 아니랄까 봐, 그쵸? 반면에 세바스찬 파우칸은 딱히 목적지를 정해놓는 것 보다는 그냥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한 자기만의 이동 방식을 즐기는 것에 중점을 뒀어요. 때문에 굳이 효율성에 집착할 필요도 없죠. 돌고 돌고 돌더라도 자기가 생각했을 때 재미있고 멋지면 된다는 것, 그게 세바스찬 파우칸이 생각하는 파쿠르였던 거죠.
그렇게 의견 차를 보이던 둘은 결국 갈라서고 맙니다. 데이비드 벨이 생각하는 파쿠르가 파쿠르로 남고, 세바스찬 파우칸은 프리 런닝이라는 이름을 새로 달고 나왔어요. 그래도 아직까지 그 둘이 가끔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기도 하고요. 내가 그랬던 것처럼요. 파쿠르와 프리 런닝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성의껏 정리해 준 것이니 앞으로는 두 명칭을 올바르게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참고로 데이비드 벨은 영화 '13 구역'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죠. 저 위 동영상에 나오는 사람도 데이비드 벨이고요. '007 카지노 로얄 ' 초반, 마다가스카를 배경으로 선보였던 추격장면에서 도망자 역할을 맡은 사람이 바로 세바스찬 파우칸이에요. 그리고 '13 구역'에서 데이비드 벨의 파트너로 나왔던 시릴 라파엘리는 '다이 하드 4.0 '에서 다시 한번 파쿠르를 이용한 액션 장면을 연출하죠.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냐 하면. 그러니까 간단하게 말해서 우리나라에는 야마카시라고 알려진 스포츠 있지 않습니까? 같은 제목의 영화나, '13 구역'에 보면 나오는 그거요. 막 건물 들 사이 뛰어서 넘어 다니고, 벽 타 넘고 그러는 거. 그래요. 저 동영상에 나오는 거, 저거.
일단 정정할 거 하나는. 요새는 웬만해선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요. 야마카시는 그 스포츠 이름이 아니라는 거죠. 야마카시는 그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동호회 이름이고요. 종목 자체는 파쿠르, 혹은 프리 런닝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원래는 승합찬데 봉고라는 모델명이 유명하니까 그냥 다들 봉고, 봉고 하잖아요? 그거랑 같은 상황이라고 보면 됨. 이제부터는 영화 같은 데서 펄쩍 펄쩍 뛰어다니는 거 보게 되면 옆에 분들한테 슬쩍 말해봐요. 저건 파쿠르, 혹은 프리 런닝이라고 부르는 거란다. 혹시 앎? 자신의 이미지 중 유식함 지수가 조금이라도 올라갈지.
그럼 이왕 이야기 나온 거, 유식함 지수를 왕창 올릴 수 있도록, 파쿠르랑 프리 런닝의 차이도 알려줄게요. 좀 더 간지 넘치게, 저건 파쿠르다. 저건 프리 런닝이다. 딱 딱 구별해서 말 해줄 수 있으면 더 멋지지 않겠음?
시작은 파쿠르. 어려서부터 친구였던 데이비드 벨이랑 세바스찬 파우칸이 야마카시라는 이름의 동호회를 만들면서부터였죠. 데이비드 벨의 아버지가 베트남 참전 군인 출신 소방관이었는데 운동능력이 워낙 뛰어났대요. 그래서 로프 등반 챔피언도 먹고, 파리 소방관 최초로 시도된 헬리콥터 동원 작전의 주역이기도 했고. 아무튼 대단한 활약을 펼쳤었다네요. 그래서 아들한테 소방관들이 배우는 장애물 극복 교육도 받게 했다고 해요.
그런데 그게 또 적성에 맞았나 봐. 뭐 거기서 배운 기술로 동네방네 뛰고 다녔겠지. 혼자 하면 심심하니까 친구 세바스찬 파우칸도 데리고요. 시내 한복판에서 구르고 뛰고 하는데 눈 여겨 보는 사람이 없었겠음? 저게 뭐야? 나도 할래. 그런 사람들 분명히 있었겠죠. 그래서 만들어진 게 야마카시인거죠. 참고로 야마카시는 콩고어로, 강한 정신, 강한 육체, 강한 사람, 인내심, 뭐 이런 좋은 뜻은 다 가진 단어라고 함. 이때만 해도 동호회 이름만 있었지, 그 사람들이 하는 운동 이름은 딱히 없었나 봐요. 그냥 프랑스 말로 이동 기술, 정도로만 부르고 있었대. 파쿠르라는 이름은 나중에 만든 이름인 거죠.
그렇게 해서 파쿠르라는 스포츠가 생겼어요. 그 사이 '야마카시'라는, 동호회 이름이랑 같은 제목의 영화도 찍고요. 요새 우리나라에서 공연 중이기도 한 뮤지컬 '노트르 담 드 파리 '에서 곡예도 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랬는데. 참 이것도 어떻게 보면 공식인 게, 파쿠르 창시자인 데이비드 벨, 세바스찬 파우칸, 그 두 사람 사이에 의견차가 생긴 거예요.
그러니까 서로가 생각하는 파쿠르의 정의가 달랐던 거지. 데이비드 벨이 생각하는 파쿠르란 어떤 것이었냐 면요. 간단히 말해, 한 지점에서 다른 한 지점까지 이동하는 최적의 수단이 곧 파쿠르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죠. 최대한 효율적으로, 그리고 빨리 목적지점에 도착할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는 데 초점을 잡았던 거예요. 누가 군인 아들 아니랄까 봐, 그쵸? 반면에 세바스찬 파우칸은 딱히 목적지를 정해놓는 것 보다는 그냥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한 자기만의 이동 방식을 즐기는 것에 중점을 뒀어요. 때문에 굳이 효율성에 집착할 필요도 없죠. 돌고 돌고 돌더라도 자기가 생각했을 때 재미있고 멋지면 된다는 것, 그게 세바스찬 파우칸이 생각하는 파쿠르였던 거죠.
그렇게 의견 차를 보이던 둘은 결국 갈라서고 맙니다. 데이비드 벨이 생각하는 파쿠르가 파쿠르로 남고, 세바스찬 파우칸은 프리 런닝이라는 이름을 새로 달고 나왔어요. 그래도 아직까지 그 둘이 가끔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기도 하고요. 내가 그랬던 것처럼요. 파쿠르와 프리 런닝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 성의껏 정리해 준 것이니 앞으로는 두 명칭을 올바르게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는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참고로 데이비드 벨은 영화 '13 구역'에 주인공으로 출연한 바 있죠. 저 위 동영상에 나오는 사람도 데이비드 벨이고요. '007 카지노 로얄 ' 초반, 마다가스카를 배경으로 선보였던 추격장면에서 도망자 역할을 맡은 사람이 바로 세바스찬 파우칸이에요. 그리고 '13 구역'에서 데이비드 벨의 파트너로 나왔던 시릴 라파엘리는 '다이 하드 4.0 '에서 다시 한번 파쿠르를 이용한 액션 장면을 연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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