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내가 이해 못할 일이 한 두 가지 뿐이겠습니까 만은. 그 중에서도 당최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하나가 있어서요.
인터넷 동호회 같은 데서 주로 볼 수 있는 일인데요. 보통 남자 쪽에서 많이 이러는 거 같고요. 자기 여자친구랑 무슨무슨 축하할 일이 있으니 여자친구 휴대폰으로 어떤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고 휴대폰 번호랑 보낼 메시지 내용을 게시판에 올려놓는 거 말이에요. 다들 한 번쯤 목격한 적 있죠? 나한테는 이게 참 미스테리한 일이라는 말이죠.
도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하는 걸까요?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 만큼 그들의 연애 방식도 매우 다양할 테고요. 내가 그걸 모르는 바 아닌데, 저것만큼은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가끔 내 기준에서 벗어나는 연애 행태를 목격해도, 나는 그럴 생각이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는 알 것 같다,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저런 건 절대 하고 싶지도 않을 뿐 더러 왜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의 휴대폰 번호가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에게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는 매우 기본적인 문제는 차치하고라도요. 생전 모르는 사람들한테 휴대폰 메시지를, 그것도 똑 같은 내용으로 반복해서 받는 여자친구분은 정말 그 덕분에 기분이 좋을까요? 내가 볼 땐 정말 아닌 것 같거든요. 되려 내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화가 날 것 같단 말이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명절 때 아는 사람들로부터 오는 단체 메시지도 싫다는 사람이 많잖아요. 그런데 저런 메시지를 받고 기뻐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 이 말이죠.
그래서 저건 다 경솔함에서 비롯된 행동일 것이고, 한 번은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 후 여자친구의 거부반응 때문에 두 번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여태까지는 저런 부탁 글을 볼 때 마다 그렇게 억지로 받아들이고 넘어갔죠. 그랬는데 저 생각이 언제나 들어맞는 게 아닌가 보더라고요. 한번쯤 그러고 마는 사람들만 봤다면 내가 이런 걸 쓰고 있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방금 전에 같은 행동을 반복해서 하는 사람을 목격했단 말입니다. 한 번은 그래도 어찌어찌 이해할 수 있다 치지만 두 번 그러는 건 진짜 이해가 안 되거든요.
물론 그런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죠. 처음 메시지 세례를 받았을 때 여자친구가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당황스럽고 싫었지만 자기를 위해서 한 행동이라 생각한 여자친구가 매우 너그럽게 넘어가줬다면, 눈치 없는 남자친구는 같은 일을 반복해서 할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 건, 애초에 그런 행동에 여자친구가 기뻐해줄 거라고 판단한 남자친구의 사고 과정이에요. 도대체 어떤 시뮬레이션을 거치면 그러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걸까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서, 여자친구 덕분에 본인이 그런 일을 겪는다면 자기도 기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정말로? 이 행위와 상황 속에 담겨있는 메커니즘을 이해 못하는 내가 이상한 겁니까?
그게 아니면, 이건 진짜 만에 하나의 가능성인데요. 남자친구의 저런 이벤트에 기뻐하는 여자분이 존재하는 건가요? 다음에 만났을 때, 득의 만만한 표정과 함께 문자는 잘 봤냐는 의미의 미소를 띄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답례로 뽀뽀 세례라도 날려주고 싶은 기분이 드냐 이 말이죠. 정말 그런 분이 있다면 나는 심각한 인식의 부조화에 빠질 수 밖에 없겠는데요.
인터넷 동호회 같은 데서 주로 볼 수 있는 일인데요. 보통 남자 쪽에서 많이 이러는 거 같고요. 자기 여자친구랑 무슨무슨 축하할 일이 있으니 여자친구 휴대폰으로 어떤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고 휴대폰 번호랑 보낼 메시지 내용을 게시판에 올려놓는 거 말이에요. 다들 한 번쯤 목격한 적 있죠? 나한테는 이게 참 미스테리한 일이라는 말이죠.
도대체 왜 저런 행동을 하는 걸까요?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 만큼 그들의 연애 방식도 매우 다양할 테고요. 내가 그걸 모르는 바 아닌데, 저것만큼은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가끔 내 기준에서 벗어나는 연애 행태를 목격해도, 나는 그럴 생각이 없지만 다른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는 알 것 같다,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저런 건 절대 하고 싶지도 않을 뿐 더러 왜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의 휴대폰 번호가 불특정다수의 사람들에게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는 매우 기본적인 문제는 차치하고라도요. 생전 모르는 사람들한테 휴대폰 메시지를, 그것도 똑 같은 내용으로 반복해서 받는 여자친구분은 정말 그 덕분에 기분이 좋을까요? 내가 볼 땐 정말 아닌 것 같거든요. 되려 내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무책임한 행동을 할 수 있는지 화가 날 것 같단 말이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명절 때 아는 사람들로부터 오는 단체 메시지도 싫다는 사람이 많잖아요. 그런데 저런 메시지를 받고 기뻐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이냐 이 말이죠.
그래서 저건 다 경솔함에서 비롯된 행동일 것이고, 한 번은 할 수 있을지 모르나 그 후 여자친구의 거부반응 때문에 두 번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여태까지는 저런 부탁 글을 볼 때 마다 그렇게 억지로 받아들이고 넘어갔죠. 그랬는데 저 생각이 언제나 들어맞는 게 아닌가 보더라고요. 한번쯤 그러고 마는 사람들만 봤다면 내가 이런 걸 쓰고 있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방금 전에 같은 행동을 반복해서 하는 사람을 목격했단 말입니다. 한 번은 그래도 어찌어찌 이해할 수 있다 치지만 두 번 그러는 건 진짜 이해가 안 되거든요.
물론 그런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건 아니죠. 처음 메시지 세례를 받았을 때 여자친구가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당황스럽고 싫었지만 자기를 위해서 한 행동이라 생각한 여자친구가 매우 너그럽게 넘어가줬다면, 눈치 없는 남자친구는 같은 일을 반복해서 할 수도 있는 거죠.
하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 건, 애초에 그런 행동에 여자친구가 기뻐해줄 거라고 판단한 남자친구의 사고 과정이에요. 도대체 어떤 시뮬레이션을 거치면 그러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걸까요?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서, 여자친구 덕분에 본인이 그런 일을 겪는다면 자기도 기쁠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정말로? 이 행위와 상황 속에 담겨있는 메커니즘을 이해 못하는 내가 이상한 겁니까?
그게 아니면, 이건 진짜 만에 하나의 가능성인데요. 남자친구의 저런 이벤트에 기뻐하는 여자분이 존재하는 건가요? 다음에 만났을 때, 득의 만만한 표정과 함께 문자는 잘 봤냐는 의미의 미소를 띄고 있는 남자친구에게 답례로 뽀뽀 세례라도 날려주고 싶은 기분이 드냐 이 말이죠. 정말 그런 분이 있다면 나는 심각한 인식의 부조화에 빠질 수 밖에 없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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