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말했다. "하지만 어떻게 될지... 난 다시는 자네를 볼 수 없을 거라는 기묘한 예감이 들어. 마치 결말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채 무대 뒤로 퇴장해야 하는 멜로드라마의 단역이라도 된 듯한 느낌이군."
"그 기분은 나도 이해할 수 있네." 나는 말했다. "나 자신 이런 배역을 맡다 보면, 이따금 작가의 목을 조르고 싶어질 때가 있거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떤가. 내부의 실상이 기대에 부응하는 경우는 거의 없네. 진실은 십중팔구 치사하고 하찮은 것이기 마련이고, 알고 보면 결국 가장 저열(低劣)한 동기로 환원될 수 있는 것들뿐이야. 추정이나 환상을 가지고 있을 때가 차라리 낫네."
그는 미소지었다.
"언제나 같은 소리를 하는군."
...
로저 젤라즈니의 '앰버 연대기 3' 중에서.
"그 기분은 나도 이해할 수 있네." 나는 말했다. "나 자신 이런 배역을 맡다 보면, 이따금 작가의 목을 조르고 싶어질 때가 있거든.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떤가. 내부의 실상이 기대에 부응하는 경우는 거의 없네. 진실은 십중팔구 치사하고 하찮은 것이기 마련이고, 알고 보면 결국 가장 저열(低劣)한 동기로 환원될 수 있는 것들뿐이야. 추정이나 환상을 가지고 있을 때가 차라리 낫네."
그는 미소지었다.
"언제나 같은 소리를 하는군."
...
로저 젤라즈니의 '앰버 연대기 3'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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