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이태원에서 '코로나'에 레몬 대신 라임을 꽂아주는 술집을 발견했다. 놀라움과 반가움이 교차했으나 기대보다 인상적인 맛을 낸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굳이 장점을 꼽자면 그 풍미 정도?
라임도 라임이지만 더 마음에 들었던 건 그 술집의 분위기. 미국 영화에 나오는 왁자지껄한 바, 딱 그 분위기였다. 홀 여기저기서 시끌시끌 이야기 나누는 사람들에, 한 쪽 구석에는 다트 게임에 열중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태원 아니랄까봐 손님들이 거의 다 외국인이다. 게다가 날씨 좋으면 테라스에 앉을 수 있다는 장점까지.
이태원에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마이너스 기운 때문에 처음에는 좀 불편했었는데 이 술집에 들어선 것을 기점으로 기분이 확 좋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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