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도인을 만났다. 평소 같았으면 '바빠요.'라고 무시했을텐데 이번에는 왠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서 대화를 좀 나누게 되었다.
늘 쓰는 수법이겠지만 먼저 이렇게 운을 뗀다.
?? : 뭔가 안좋은 기운이 감돌고 있다. 그대로 두면 문제가 될 것이다.
라고.
나 :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 아니, 오히려 행복하다.
?? : 모르고 있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설명해주겠다. 정말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다. 안타까워서 이러는 거다.
나 : 나 말고도 주변에 안좋은 기운이 감도는 사람 많지 않느냐?
?? : 물론 그렇다.
나 : 그렇다면 나같이 잘 살고 있는 사람보다 날씨 추운데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을 먼저 돕는게 어떻겠는가. 서울역 같은 곳에 가보면 노숙자분들도 많지 않나. 그 분들은 지금의 고생 덕분에 당신의 말을 나보다 잘 이해하고 도움도 더 절실할 것 같다.
그랬더니.
?? : 당신이 급해보여서 그런다.
라고 한다. 뭐 내가 그렇게 급해 보인다니까 일단 이 문제는 넘어가고.
이번에는.
?? : 내가 좋은 문헌을 읽고 깨달은 내용을 알리고 싶어서 이러는 것이다.
라고 한다.
나 : 그 내용이 그렇게 좋으면 일대일로 사람 붙잡고, 특히 나같이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는 사람 상대하면서 시간 낭비하는 것 보다 그 좋은 내용을 publish해서 널리 알리는게 어떻겠나. 내 주변에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다들 한번씩은 안좋은 기운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것 같은데. 그런걸 보면 세상에 안좋은 기운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 절대 소수가 아니지 않은가.
?? : 이건 그렇게 글로 보고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직접 만나서 내가 이야기 해줘야 알 수 있는 거다.
나 : 아까 뭔가 읽고 깨우쳤다고 하지 않았나?
?? : 그렇다.
나 : 그러면 당신은 뭔가 읽으면 알 수 있고 나는 읽어도 모른다는 것인가?
?? : ...
나 : 정말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되면 내가 먼저 찾아보겠다. 책을 낼 생각은 없는가? 홈페이지 같은 것은 없고?
대충 기억나는 것은 이 정도. 잠시 후에 그 사람은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가버렸다.
딱히 손해를 본 것도 화가 난 것도 아니었지만 그 후로도 한동안 찜찜한 기분이 들었던 것을 보면 역시 싸움이라는 것은 열대를 쳐도 한대를 맞으면 손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책을 잘못 읽은 것인가.
늘 쓰는 수법이겠지만 먼저 이렇게 운을 뗀다.
?? : 뭔가 안좋은 기운이 감돌고 있다. 그대로 두면 문제가 될 것이다.
라고.
나 :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 아니, 오히려 행복하다.
?? : 모르고 있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설명해주겠다. 정말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다. 안타까워서 이러는 거다.
나 : 나 말고도 주변에 안좋은 기운이 감도는 사람 많지 않느냐?
?? : 물론 그렇다.
나 : 그렇다면 나같이 잘 살고 있는 사람보다 날씨 추운데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을 먼저 돕는게 어떻겠는가. 서울역 같은 곳에 가보면 노숙자분들도 많지 않나. 그 분들은 지금의 고생 덕분에 당신의 말을 나보다 잘 이해하고 도움도 더 절실할 것 같다.
그랬더니.
?? : 당신이 급해보여서 그런다.
라고 한다. 뭐 내가 그렇게 급해 보인다니까 일단 이 문제는 넘어가고.
이번에는.
?? : 내가 좋은 문헌을 읽고 깨달은 내용을 알리고 싶어서 이러는 것이다.
라고 한다.
나 : 그 내용이 그렇게 좋으면 일대일로 사람 붙잡고, 특히 나같이 받아들일 준비가 안되어 있는 사람 상대하면서 시간 낭비하는 것 보다 그 좋은 내용을 publish해서 널리 알리는게 어떻겠나. 내 주변에 친구들 말을 들어보니 다들 한번씩은 안좋은 기운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것 같은데. 그런걸 보면 세상에 안좋은 기운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 절대 소수가 아니지 않은가.
?? : 이건 그렇게 글로 보고 알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 직접 만나서 내가 이야기 해줘야 알 수 있는 거다.
나 : 아까 뭔가 읽고 깨우쳤다고 하지 않았나?
?? : 그렇다.
나 : 그러면 당신은 뭔가 읽으면 알 수 있고 나는 읽어도 모른다는 것인가?
?? : ...
나 : 정말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되면 내가 먼저 찾아보겠다. 책을 낼 생각은 없는가? 홈페이지 같은 것은 없고?
대충 기억나는 것은 이 정도. 잠시 후에 그 사람은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했는지 그냥 가버렸다.
딱히 손해를 본 것도 화가 난 것도 아니었지만 그 후로도 한동안 찜찜한 기분이 들었던 것을 보면 역시 싸움이라는 것은 열대를 쳐도 한대를 맞으면 손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책을 잘못 읽은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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