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영화화는 내게 새로운 소설을 접하게 하는 원동력 이다. 정말 이런저런 소설들이 많이도 영화화 된 덕분에 나도 덩달아 그간 미뤄왔던 이런저런 소설들을 읽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언급하고자 하는 '플라이, 대디, 플라이'도 그런 경우다. 그리고 이왕 읽는 김에 가네시로 가즈키의 책을 몽땅 읽는 기회 가 돼서 더 좋았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시간은 흐르고 흘러 영화개봉이 슬슬 다가오고 있고 방금은 예고편 을 봤다. 예고편만으로 영화 전체를 판단해서는 안되겠지만 시놉시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 들을 같이 종합해보니 확실히 원작과 이것저것 다른 부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끌고 있는 건 역시 원작의 박순신에 해당하는 역으로 캐스팅된 이준기와 관련된 사항들일 것이다. 확실히 원작의 박순신과 영화에서 이준기가 연기할 고승석은 다른 캐릭터가 된 것 같다. 일단 원작 소설의 기저에 깔려 있던 일본이라는 나라 안에서 재일교포, 즉 이방인으로서의 박순신을 둘러싸고 있던 제반 상황들이 영화에선 말끔히 걷혀 있는 듯 하다. 대신 시놉시스를 따르자면 '인생과 주먹을 마스터한 열 아홉 싸움고수 승석'이라는 식으로 살짝 단순화를 거친 캐릭터가 탄생한 모양이다.
그와 더불어 캐릭터 성격 자체에도 미묘한 변화가 느껴지는데 주변에 더 좀비스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무뚝뚝하고 과묵한 존재로서 남아있을 수 있었던 순신에 비해 영화의 승석은 좀 더 적극적인 성격을 띄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겠지만 예고편이나 시놉시스만 봐서는 원작의 더 좀비스 같은 집단은 등장하지 않는 듯 하다. 거의 모든 이야기를 승석과 가필 둘이서 끌고 나가는 모양.
그 외 세세한 차이점들이 몇 보이지만 차이점은 어디까지나 차이점. 물론 원작을 먼저 접한 사람으로서 이준기가 원작의 박순식 역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아예 느끼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박순식의 캐릭터를 이준기보다 더 잘 소화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배우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하지만 일전에도 말한 적이 있듯이 원작무오(原作無誤)의 함정에 빠지는 것은 꽤 어리석은 일 이다. 그것은 자칫 아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정말 그로 인해 눈과 귀가 닫히고 그 어떤 발전적 변용도 인정하지 못하는 지경에 다다르게 된다. 그래서 일단 다른 것은 어디까지나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닐 것이라는 전제 하에 좀 더 지켜볼 생각이다. 과연 저런 변화들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일조할지 아니면 원작무오설 앞에 무릎 꿇는 결과를 가져올지 나로서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시간은 흐르고 흘러 영화개봉이 슬슬 다가오고 있고 방금은 예고편 을 봤다. 예고편만으로 영화 전체를 판단해서는 안되겠지만 시놉시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 들을 같이 종합해보니 확실히 원작과 이것저것 다른 부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끌고 있는 건 역시 원작의 박순신에 해당하는 역으로 캐스팅된 이준기와 관련된 사항들일 것이다. 확실히 원작의 박순신과 영화에서 이준기가 연기할 고승석은 다른 캐릭터가 된 것 같다. 일단 원작 소설의 기저에 깔려 있던 일본이라는 나라 안에서 재일교포, 즉 이방인으로서의 박순신을 둘러싸고 있던 제반 상황들이 영화에선 말끔히 걷혀 있는 듯 하다. 대신 시놉시스를 따르자면 '인생과 주먹을 마스터한 열 아홉 싸움고수 승석'이라는 식으로 살짝 단순화를 거친 캐릭터가 탄생한 모양이다.
그와 더불어 캐릭터 성격 자체에도 미묘한 변화가 느껴지는데 주변에 더 좀비스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무뚝뚝하고 과묵한 존재로서 남아있을 수 있었던 순신에 비해 영화의 승석은 좀 더 적극적인 성격을 띄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겠지만 예고편이나 시놉시스만 봐서는 원작의 더 좀비스 같은 집단은 등장하지 않는 듯 하다. 거의 모든 이야기를 승석과 가필 둘이서 끌고 나가는 모양.
그 외 세세한 차이점들이 몇 보이지만 차이점은 어디까지나 차이점. 물론 원작을 먼저 접한 사람으로서 이준기가 원작의 박순식 역을 맡게 되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아예 느끼지 않는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박순식의 캐릭터를 이준기보다 더 잘 소화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배우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하지만 일전에도 말한 적이 있듯이 원작무오(原作無誤)의 함정에 빠지는 것은 꽤 어리석은 일 이다. 그것은 자칫 아집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정말 그로 인해 눈과 귀가 닫히고 그 어떤 발전적 변용도 인정하지 못하는 지경에 다다르게 된다. 그래서 일단 다른 것은 어디까지나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닐 것이라는 전제 하에 좀 더 지켜볼 생각이다. 과연 저런 변화들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일조할지 아니면 원작무오설 앞에 무릎 꿇는 결과를 가져올지 나로서는 아직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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