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기억나지 않는다'
방금 어디선가 봤는데 이거 꽤 편리한 표현인 것 같다. '~는 없었다'라든지 '~는 아니다'라고 단정짓는 표현을 섣불리 쓰는 것 보다 저렇게 기억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써놓는 게 여러모로 좋을 때가 많아서 말이다. 일단 빠져나갈 구멍을 미리 파놓는 기분이랄까. 아니면 정말 기억 안 나는 경우도 있을 테고.
얼마 전 포스트를 하나 쓰는데 내가 뭔가를 한 적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도대체 가물가물해서 고생한 적이 있다. 내 기억에는 한 적이 없는 것 같고 그래야 뒷이야기를 진행시킬 수 있는데 너무 찜찜해서 결국 한참 동안 자료를 찾아 다녔었다. 다행히 한 적이 없었던 걸로 결론이 나서 그 포스팅을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그때 저 표현을 알고 있었다면 좀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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