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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matology, 혈액학.
그간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봉인해 두었던 파워포인트 서식을 이번 기회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서식 파일은 Microsoft Office Online에서 구할 수 있음.
...
그나저나 서식은 서식이고 내용이 문제로다.
'The construction of realistic simulators for medical procedures is increasingly important.'
내 생전에 이런 문장으로 시작하는 논문을 읽게 될 줄은 몰랐음.
이 논문이 아니었으면 catheter가 뭐고, fluoroscopic이 뭐며, pathology, atherosclerotic plaque, vasculature, angioplasty, thrombolysis 등등이 뭔지 내가 어떻게 알았겠어.
David A. D. Gould의 'Complete Maya Programming' 중에서.
뭐 동의는 하지만 그렇게 강조할 것 까지 있나 싶음. 그냥 그렇다고 하면 누가 모를까. 이건 뭐, 죽 읽다보면 상대적 박탈감이나 소외감이 느껴질 정도니.
연구실 선배가 꽤 괜찮은 걸 하나 낚았다. 'Maya API Quick Start'라는 문건인데, 처음 보는 순간, 그동안 우리들이 목말라 했던 Maya의 내부 구조에 대해 속 시원히 설명해 줄 수 있는 그 무엇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런데 문제는 보시다시피 일본 사람이 일본어로 쓴 문건이라는 것.
일순간 좌절의 분위기가 휩쓸고 지나갔지만 다들 나름의 방법을 찾아서 한줄한줄 읽어 나갔는데, 역시 첫인상 대로 괜찮았다. 우리의 기대에 100% 부응하고 있진 않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본 중에는 최고라 해도 될 정도. 그동안 좀처럼 손에 잡히지 않았던 Maya 내부 구조에 대한 개념을, 이 문건 덕분에 간신히 만져 볼 수는 있게 되었달까.
개인적으로는 거기에 더해, '이제 표준어로 쓰여 있기만 하면 왠만한 일본어 문서는 혼자 읽어 내겠구나'하는 일본어에 대한 자신감도 얻을 수 있어서 일거양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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