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60일 동안 촬영했다.
- 촬영은 몬트리올에 있는 그린 스크린에서 이루어졌다.
- 영화에 들어간 총 1500개의 컷 중에 1300개의 컷에 특수효과가 동원되었다.
- 로스앤젤레스에서 이틀 촬영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촬영은 몬트리올에서 했다.
- 세 개의 대륙에 걸친 총 열 곳의 특수효과 회사가 제작에 참여했다.
- 촬영의 90%가 블루스크린에서 이루어졌고 그린스크린에서의 촬영이 나머지 10%를 차지했다. 이는 블루 스크린이 영화의 조명 컨셉트에 더 잘 들어맞았기 때문이다. 그린스크린은 필요 이상으로 밝았다. 그리고 스파르타 병사들이 걸치고 나오는 붉은색 천의 색이 파란 바탕에서 더 돋보였기 때문이다.
- 촬영 기간 중 딱 하루의 로케가 있었는데 이는 말들이 스파르타로 달려가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였다.
- 촬영 후반 작업에 거의 일년이 걸렸다. 필름은 주로 Avid에서 편집됐고 HD 촬영분은 Final Cut Pro로 작업했다. 삼차원 영상은 Maya, XSI, Lightwave를 통해 만들었고 합성에는 Shake, Inferno, Fusion, Combustion 등이 동원 됐다. 제작자 쪽에서는 매킨토시를 선호했지만 작업에 대부분은 Linux 환경에서 진행됐다. 제작비 관리는 Panorama 개발 환경에서 Provue로 만든 맞춤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색 관리는 Truelight 소프트웨어를 사용했고, 필름은 Northlight 스캐너로 스캔 했으며, Arrilaser로 녹화됐다. 대부분의 장면에 고속 촬영 카메라가 사용됐는데 초당 50프레임에서 150프레임 사이 속도로 촬영되었다. 참고로 일반적인 영화는 초당 24 프레임이다. 촬영된 필름은 HD SR 테이프나 퀵타임 으로 저장되었고 HD 퀵타임이 HD 영상 시사에 사용되었다. 화면의 해상도는 대략 2000에 작업 시 화면 비율은 2.11 이었고 상영 시 화면 비율은 2.35다.
- 원작에 따라 대부분의 남자 배우들은 러닝 타임 내내 상반신을 노출하고 있어야 했다. 때문에 주역을 맡은 남자 배우들은 고도로 훈련되고 무예에 능한 군인으로서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도록, 촬영 전 6주에 걸쳐 혹독하고 다양한 훈련을 거쳐야 했다.
- 시에나 밀러와 실비아 콜로카가 고르고 여왕 역을 맡을 배우로 거론됐었다.
- 잭 스나이더 감독이 IGN.com과 했던 인터뷰에 따르면 전투 방식과 진형, 특히 스파르타 창병의 밀집 대형은 약간의 변형을 거친 것이라고 한다. 덕분에 비록 고증 면에서는 정확성이 떨어졌지만 좀 더 멋있는 장면을 만들 수 있었다.
-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고증하고 있는 영화는 아니다. 1998년에 쓰인 프랭크 밀러의 만화를 기본으로 더 많은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짜릿하고 멋진 액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역사적 사실에 적절한 변형을 가했다.
- 프랭크 밀러는 어렸을 때 1962년 영화인 '300 스파르타 '를 보고 테르모필레 전투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 그의 영웅에 대한 생각은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치는 스파르타인 들의 모습을 본 후에 많이 변했다고 한다.
* 출처 : IMDB
사실 '씬 시티 '에 이어 프랭크 밀러의 다른 작품이 바로 또 영화화 된다길래 내심 걱정을 좀 했었다. 안 그래도 프랭크 밀러가 할리우드에 학을 띄다, '씬 시티 '의 성공 덕에 가까스로 마음이 좀 돌아선 판에 금방 또 깽판을 쳐버리면 어찌하나 우려가 됐던 것이다. 그래서 화제를 몰고 왔던 예고편을 보면서도 조마조마 했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 나온 지금 '300'이 꽤 괜찮은 적시타를 때리는 데 성공했음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300'을 기점으로 프랭크 밀러 표 영화라는 하나의 장르가 완성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제작되는 어떤 프랭크 밀러 원작의 영화가 '씬 시티'와 '300'의 아우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러고 보면 영화화되면서 망가져가는 자기 작품들의 모습에 환멸을 느껴 할리우드를 떠났던 프랭크 밀러를 다시금 영화판으로 불러들인 로베르토 로드리게즈 감독의 공로를 치하하지 않을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그래픽 노블의 영화화에 있어 모범 정답에 가까운 사례를 만들어 보임으로써 '300'과 같은 그 이후의 작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했으니까.
지금까지의 성과에 취해 답보하는 모습만 보이지 않는다면 앞으로 제 2, 제 3의 '씬 시티', '300'이 나왔을 때 기꺼이 극장에 찾아갈 의향이 있다. 이런 맛에 불편함, 금전적 지출을 감수하면서까지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 아닌가.
영화를 보면서 가득하다 못해 아주 넘칠 지경인 남성주의적 색채를 문제 삼을 사람들이 좀 있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그래도 영화는 좀 나은 편이다. 남편을 전장으로 보내고 뒤에 남은 아내의 정치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잖아. 특히 영화 초반부, 페르시아의 사자를 맞이하는 장면에서 강인한 스파르타 여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은 꽤 좋았음. 원작에서는 여왕 얼굴이 한 두 컷이나 나오나. 사자 접견 장면 같은 것도 당연히 없었고. 영화화 되면서 추가되거나 변형된 장면은 거의 다 여왕을 부각시키기 위해 할애되었다고 보면 될 정도다. 그래도 원작이 워낙 땀내나는 만화라 이런 불만을 아예 피해가긴 힘 드리라 생각하긴 함.
아무튼 간만에 시각적 즐거움으로 충만한 영화를 볼 수 있어 좋았음. 아직도 느릿하게 재생되던 그 디테일 가득한 근육의 꿈틀거림이 눈에서 떠나지 않아.




